여름 휴가지 경북 안동
여름 휴가지 경북 안동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8.1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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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하회민속마을 (경북 안동시)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 제 122호로 지정된 마을로 풍산 류씨가 대대로 살아온 집성촌이다. 마을 중심에 류씨 가문의 큰 기와집인 양진당이 있는데 99칸 중 53칸만 남아 보물 제 306호로 지정돼 있다, 주변에는 초가집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가장 한국적인 곳을 찾았을 때 방문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마을 앞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깍아지른 형상의 부용대,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한데 모여 절경을 이룬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선유줄불놀이 등 전통문화를 그대로 지켜오고 있으며 매년 9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10일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열릴지 불투명하다. 

월영교 전경 [사진=안동시]
월령교 전경. (사진=안동시 제공)

▲월령교 (경북 안동시)

길이 387m, 폭 3.6m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목재 다리다. 1998년 이응태의 무덤을 이장하던 중 발견된 편지 내용에서 다리 모양이 유래했다. 이응태가 병을 앓자 아내가 머리카락을 뽑아 미투리를 삼으며 쾌유를 기원했으나 남편이 먼저 죽자 애절한 편지를 써서 관 속에 넣은 것이 발견돼 다리를 미투리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다리 양옆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으며, 월영교 위 정자 월영정에서는 안동댐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달 뜬 밤에 강물에 비친 달과 다리는 한 폭의 그림 같다. 

▲도산온천 (경북 안동시)

지하 580m에서 25.3도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이 하루 4600톤씩 솟아난다. 혈액순환, 신진대사 촉진 등에 효과가 있고, 피부를 매끄럽고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시설은 낡았으나 관리가 잘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온천 바로 옆에 매점 겸 식당이 있는데 콩국수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퇴계종택 (경북 안동시)

경상북도 기념물 제42호 퇴계 이황의 종택은 34칸 ㅁ자형 구조이며 앞으로는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냇물 '퇴계'가 흐르고 옆에는 '추월한수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지금의 종택은 퇴계 13대 후손이 1929년에 지은 것이다. 근처에 퇴계의 손자인 동암과 그의 아들 이기의 종택인 수졸당이 있는데 현재는 일반인들의 고택 체험장으로 이용된다. 수졸당 뒤편에는 퇴계의 묘가 있다.

▲도산서원 (경북 안동시)

조선시대 유학자 퇴계 이황이 도산서당을 짓고 유생들을 교육하며 학문을 쌓던 곳에 그의 덕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서원이다. 퇴계가 직접 설계한 서당과 유생들의 기숙사 역할을 한 농운정서와 부전교당을 토대로 교육 시설과 제사 시설을 더 늘리고 명필 한석봉이 쓴 편액을 받았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검소하되 각각의 목적에 따라 다르게 지은 모습이 흥미롭다. 건물 앞에는 안동호가, 뒤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자리 잡고 있다.

▲계명산자연휴양림 (경북 안동시)

신비로울 만큼 울창한 천연 소나무, 참나무 숲 가운데 아담한 통나무집이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다. 마치 한 폭의 동양화와도 같다. 야영 덱, 캠프파이어장, 어린이 놀이터, 모험 놀이 시설, 야외 물놀이장, 족구장이 마련되어 있고 등산로와 산책로도 잘 갖추어져 있다. 다만 휴양림 안은 물론 가까운 거리에도 상점이 없으니 먹을 것과 생필품은 꼼꼼히 챙겨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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