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文 레임덕, 보수세력 기대일 뿐…내분 유도 말라"
한병도 "文 레임덕, 보수세력 기대일 뿐…내분 유도 말라"
  • 뉴시스
  • 승인 2020.08.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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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빨리 레임덕 빠지기 갈망하는 듯"
"레임덕 거론했다는 與 의원, 이름 걸고 말하라"
"내분 유도하는 비겁한 기사에 안 휘둘릴 것"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3일 문재인 대통령 레임덕 우려에 대해 "레임덕은 보수세력의 기대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누가 대통령의 레임덕을 원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부동산 시장의 불안으로 하락했던 국정지지율을 기저 요인으로 깔고 레임덕을 거론하고 있지만 몇 달 사이에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지지율 추이를 근거로 레임덕을 주장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민주당 내 레임덕 우려 기류를 다룬 조선일보 전날자 보도를 거론하며 "이 신문은 대통령님께서 빨리 레임덕에 빠지기를 갈망하나 보다"라며 "정체 모를 의원들의 목소리를 인용해 대통령을 비판하고 당내 갈등을 유도하여 비판의 당위성을 만들어내려는 양수겸장의 의도와 기대가 보이는 기사"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비겁하다. 대통령을 아프게 공격할 의도로 구중궁궐, 레임덕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취재원으로 등장한 수도권 의원 두 사람 모두 익명으로 처리했다"며 "민주당 176명의 의원님들 중에 저런 표현을 입에 담을 의원님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설령 그런 의견을 가졌다면 이름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지금까지 여당은 정부의 정책을 흔들림없이 지지, 지원하고 있다. 이게 팩트"라며 "이런 기본 팩트를 두고 가변적인 지지율과 일부 공직자 개개인 문제를 침소봉대하여 레임덕의 전조로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17대 국회의원 당시 참여정부의 임기말 당의 갈등과 분열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서 옛 열린우리당을 상기시킨 뒤 "두 번 다시 그런 뼈아픈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내부 갈등을 유도하는 비겁한 기사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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