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동행' 라이프치히, AT마드리드 꺾고 첫 UCL 4강행
'황희찬 동행' 라이프치히, AT마드리드 꺾고 첫 UCL 4강행
  • 뉴시스
  • 승인 2020.08.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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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결승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1 승리
황희찬, UEFA 선수 등록 이후 이적해 출전 불가
오는 19일 네이마르의 파리생제르맹과 준결승 맞대결
황희찬의 새팀인 라이프치히가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2020.08.13.
황희찬의 새팀인 라이프치히가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2020.08.13.

황희찬(24)의 새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라이프치히는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 발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라이프치히는 유럽클럽대항전 전통의 강호인 AT마드리드를 제치고 2009년 팀 창단 이후 11년 만에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이프치히는 전날 아탈란타(이탈리아)를 2-1로 이긴 파리생제르맹(PSG)과 오는 19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앙 펠릭스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2020.08.1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앙 펠릭스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2020.08.13.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에 합류한 황희찬은 UEFA 챔피언스리그 선수 등록 이후 이적해 이날 경기엔 뛸 수 없었다.

그러나 선수단과 함께 포르투갈까지 동행한 황희찬은 그라운드 밖에서 새 동료들을 응원하며 라이프치히 4강행에 힘을 보탰다.

2009년 독일 5부리그에 속한 평범한 팀이었던 라이프치히는 세계적인 음료 회사 '레드불'의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신흥 강호'로 재탄생한 팀이다.

'황소' 황희찬(24)이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 합류했다. (캡처=라이프치히 홈페이지)
'황소' 황희찬(24)이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 합류했다. (캡처=라이프치히 홈페이지)

2016~2017시즌 1부리그 승격 후 최근 두 시즌 연속 리그 3위를 차지했다.

라이프치히 돌풍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졌다. 1987년생의 젊은 지도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지휘 아래 구단 첫 16강에 오른 데 이어 4강까지 진격하며 새 역사를 썼다.

라이프치히는 16강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를 제압했고, 8강에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3차례 준우승 경험이 있는 AT마드리드까지 삼켰다.

라이프치히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합류했다. 2020.08.13.
라이프치히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합류했다. 2020.08.13.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라이프치히는 후반 5분 다니 올모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6분 주앙 펠릭스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준 라이프치히는 후반 43분 교체로 들어온 타일러 아담스의 결승골로 AT마드리드를 침몰시켰다.

역습 찬스에서 앙헬리뇨의 패스를 받은 아담스가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공이 AT마드리드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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