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처럼 때려잡자"던 김남국 "다주택자 적으로 규정 반성"
"北처럼 때려잡자"던 김남국 "다주택자 적으로 규정 반성"
  • 뉴시스
  • 승인 2020.08.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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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페이스북에 "北이냔 말 나올정도로 때려잡자"
"갭투자 하려던 분들 그냥 친구들, 저희 같은 사람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캡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캡쳐

 "북한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동산 값을 때려잡자"고 해 물의를 일으켰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성의 메시지를 내놨다.

14일 김 의원 유튜브 채널 '김남국 TV'에는 김 의원이 지난 12일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이원욱 의원과 함께한 부동산 정책 관련 대화를 나눈 '현안 토크' 영상이 올라와 있다.

김 의원은 이 영상에서 "저도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저희 당이 부동산 정책 메시지를 낼 때 갭투자나 다주택자를 너무 적으로 규정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갭투자를 하려고 한 분들이 돈 벌려고 한 건 맞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주변에 그냥 친구들, 평범한 저희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을 너무나 지나치게 투기세력, 적이라고 해버린 게 아닌가"라며 "메시지를 서민 부동산 안정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했는데 (다주택자를 적으로 몰아서) 하는 게 아니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그러다보니 정책을 피면서 자꾸 부정적 여론을 (일으킨다)"라며 "그분(다주택자)들도 이 정책에 다 긍정하고 동의하고 계실 텐데 오히려 반감만 키운 게 아닌가 한다. 전략적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 역시 "그건 좀 아쉽다"며 "서민주거 안정을 민주당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정책으로 가져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이제는 부동산 가격을 천천히 안정화하겠다는 정책 목표로는 안 된다"며 "'여기가 북한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는 확실하게 때려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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