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채소라 불리는 아스파라거스
왕의 채소라 불리는 아스파라거스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8.20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 서양에서는 왕족이나 귀족들만 맛볼 수 있어 '왕의 채소'라고 불릴 정도로 귀한 채소인 아스파라거스는 강력한 항산화 영양소와 더불어 아삭한 식감 또한 훌륭하여 최근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아스파라거스는 아직까지는 젊은 사람들에게 더 익숙한 채소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기 시작했고 과거에는 힌색 아스파라거스가 많이 생상되었지만 최근에는 초록빛 아스파라거스가 많이 생산되면서 요리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샐러리나 죽순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잎의 색이 녹색으로 진한 것이 싱싱한 것으로 줄기를 먹는 채소라 줄기가 굵으면서도 연한 것이 좋다.

아스파라거스 1개의 무게는 보통 10~20g 정도로, 중간 사이즈 6~7개 섭취했을 때 15kcal 정도로 열량이 매우 낮다. 하지만 미량 영양소인 비타민 K, B6 등이 풍부하여 성인 남성 기준 비타민 K는 하루 권장량의 57%, 비타민 B6는 80%나 충족시킬 수 있다.

아스파라거스에는 다량의 엽산이 함유되어 있어 비슷한 모양의 샐러리와 비교하면 6.5배나 많은 엽산이 있다. 엽산은 새로운 세포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로 임산부에게 결핍 시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여 임산부나 수유부, 임신을 준비하는 여자들에게 필요량이 증가한다. 이때 아스파라거스 7개 정도만 섭취하면 하루 필요량의 1/3 정도를 보충할 수 있어 훌륭한 엽산 급원 식품이다.

옛날부터 집중을 받아온 식물이기도 한 아스파라거스는 특히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아스파라긴산은 아스파라거스의 액즙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이름이 아스파라긴산이라 지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콩나물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음주 후 콩나물국을 많이 먹었다. 그러나 아스파라거스 6~7개만 섭취하면 콩나물국 한 그릇 정도 먹는 수준의 아스파라긴산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술자리에서는 아스파라거스를 이용한 요리를 먹는다면 숙취 해소에 조금 도움이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