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킴장애의 영양관리와 식사요법
삼킴장애의 영양관리와 식사요법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8.20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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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레가 자주 들거나 음식을 삼킬 때 기침이 나고, 목이나 가슴 통증 등이 느껴지는 경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연하곤란' (삼킴장애)이라는 질환일 수 있다. 이러한 연하곤란은 대부분 뇌졸중 등 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 나타난다. 

연하곤란은 음식을 씹고 삼키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뇌졸중이나 기타 신경계 질환 환자에게 흔히 발생한다. 사레가 자주 들거나 음식을 먹거나 먹은 후에 기침이 나타날 수 있고, 음식물을 한쪽으로 흘리거나 침을 많이 흘리고, 음식물을 삼키지 않고 입안에 물고 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하곤란의 주된 원인으로는 뇌졸중 등 뇌혈관계 질환을 들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신경학적 마비로 인한 장애, 식도 부위의 암, 수술, 폐색 등으로 인한 기계적인 장애, 그리고 기타 약물 사용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삼킴장애가 있는 경우 물이나 음식의 섭취량이 갑자기 줄어들어 탈수상태나 영양불량상태에 빠지기 쉽고, 음식물이 기관지로 잘못 들어가 폐렴이 발생 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물을 안전하게 섭취하면서 균형적이고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여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적응 정도에 맞게 음식의 농도와 질감에 변화를 주는 등의 적절한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 

연하보조식사는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는 흡인을 예방하며 음식을 씹고 삼키기 쉽도록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음식의 농도와 질감에 변화를 주어서 환자의 적응 정도에 맞게 연하보조식, 치아보조식을 거쳐 일반식으로 서서히 진행한다. 

연하보조식1단계는 경관급식 이후 경구 섭취를 시작하거나 식사제한이 최대한 필요한 사람에게 적용된다, 죽과 반찬, 모든 음식을 갈아서 걸쭉하고 부드러운 상태로 준비하고, 묽은 액체나 국물음식은 제한하므로 점증제를 혼합한다. 

연하보조식 2단계에서 죽은 알갱이가 있어도 가능하며, 반찬은 죽과 함께 갈아서 걸쭉하고 부드러운 상태로 준비한다. 연하 보조식 3단계는 알갱이가 있는 죽 그대로 제공하고, 반찬은 곱게 다져서 섭취한다. 

흡입은 위험이 높은 묽은 액체나 국물음식은 점증제를 사용하여 점도를 높일 수 있다. 한가지 음식으로는 모든 영양소를 공급할 수 없으므로, 균형적이고 다양한 식품을 이용한다. 연하곤란이 있는 경우 식사는 죽류, 우유류, 과일류 등 한가지 음식만을 섭취하는 것으로 치우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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