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척추 협착증 치료의 비밀
고령 척추 협착증 치료의 비밀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8.21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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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그리고 서구화되면서 척추 질환은 어느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국민 10명 중 1명은 요통을 앓고 있고 일생 한번은 누구나 심한 요통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 환자의 가장 흔한 퇴행성 척추 질환은 추간판과 척추관절의 필연적인 노화에 따른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뼈 사이의 완충제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노화되어 높이가 낮아지고 바깥쪽으로 튀어나오고 척추의 관절과 인대 역시 관절염으로 두껍고 뻣뻣해진다.

튀어나온 추간판과 두꺼워진 척추 관절이 이차적으로 다리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서 다리가 아프고 힘이 빠지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척추협착증이다.

과거 척추 수술은 외과 의사가 맨눈으로 깊숙히 있는 척추뼈를 자르고 작고 민감한 척추 신경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상처와 범위가 클 수밖에 없었다.

내시경 척추 수술이란 말 그대로 척추 수술을 내시경을 이용해서 하는 것이다. 내시경은 몸 밖에서는 볼 수 없는 깊고 좁은 곳을 상처없이 들여다보는 것이고 내시경 척추 수술은 내시경의 이런 장점을 이용하여 좁고 깊은 곳에 있는 척추 질환의 원인을 상처와 손상없이 제거하는 것이다.

실제로 내시경을 이용할 경우 과거에는 10cm 이상 피부 절개가 필요하고 수술 이후에는 며칠, 길게는 몇 주간 꼼짝 못하던 수술을 1cm 미만의 상처를 통해 수술하고 이틀이면 퇴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내시경 척추 수술의 장점은 특히 고령의 환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고령의 환자들은 대부분의 동반 질환이 있고 전신 조건이 좋지 않아 수술의 범위와 부담을 줄이고 빠른 회복이 가능해야 하는데 내시경 척추 수술이 이러한 요구에 부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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