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사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소아사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8.21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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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어떤 부모도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가 부모를 바라보거나 어떤 물체를 쳐다보았을 때, 만약 두 눈의 위치가 다르거나 이상해 보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시는 두 눈이 서로 다른 곳을 보는 질환으로, 초점이 안 맞는 증상 이외에도 간혹 눈부심이나 반복적인 눈 찡그림, 자주 눈을 비비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사시는 조기에 치료하거나 수술해 주지 않을 경우, 약시를 초래하거나 입체시 저하와 같은 시기능 이상을 동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아이에게서 사시가 의심된다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사시는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일차사시의 경우 사시에 대한 치료 이외에 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굴절 이상이나 약시 등의 다른 안과적인 질환과 동반하여 사시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사시는 안구를 움직이는 외안근이 안구에 붙어 있는 지점과 근육의 길이를 수술로 조절하여 치료하며,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대개 생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한 영아내사시는 2세 이전에, 간헐외사시는 대개 취학 전인 5~6세 이전에 수술을 해 주며, 외사시양상이 신한 경우 이보다 어린 나이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또한 과도한 원시로 인해 생긴 굴절조절내사시는 수술이 아닌 굴절교정안경으로 치료를 한다.

아이는 자신의 이상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증상을 호소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조기발견하여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소아 사시가 의심되면, 소아 안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어려서 검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어린나이라도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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