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날두 없는 챔스 결승…레반도프스키vs네이마르 빅뱅
메날두 없는 챔스 결승…레반도프스키vs네이마르 빅뱅
  • 뉴시스
  • 승인 2020.08.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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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15호골로 득점왕 예약…호날두 최다골과 2골차
네이마르, 차세대 축구 황제 등극할지 관심
레반도프스키가 챔피언스리그 15호골을 터트렸다. 2020.08.19.
레반도프스키가 챔피언스리그 15호골을 터트렸다. 2020.08.19.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멜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없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이하 PSG)이 채운다.

뮌헨은 2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리옹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뮌헨은 전날 4강전에서 라이프치히(독일)를 3-0으로 꺾은 PSG와 오는 24일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메시와 호날두가 각각 8강과 16강에서 조기 탈락한 가운데, 유럽 최고의 팀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빛낼 선수로 레반도프스키와 네이마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월드클래스 골잡이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한 층 더 물오른 기량으로 뮌헨을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그는 리옹전 쐐기골로 챔피언스리그 9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2018년 호날두가 세운 11경기 연속골에는 2경기 부족하지만,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루드 판 니스텔루이와 타이를 이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가 기존 홈 앤드 어웨이에서 단판 승부로 변경되지 않았다면, 호날두의 대기록 경신도 바라볼 수 있었다.

레반도프스키는 15호골로 결승에 출전하지 않은 2위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10골)를 멀찍이 따돌렸다. 같이 결승에 나설 팀 동료 그나브리(9골)와도 격차가 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네이마르가 유니폼을 교환해 결승전에 못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0.08.18.
네이마르가 유니폼을 교환해 결승전에 못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0.08.18.

레반도프스키가 결승에서 3골을 넣으면, 호날두가 2013~2014시즌 보유한 역대 UCL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당시 레알 마드리드)까지 넘게 된다.

PSG엔 메시와 호날두를 잇는 차세대 '축구 황제' 네이마르가 있다.

2017년 역대 최고 이적료(2900억원) 기록을 세우고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수차례 챔피언스리그 도전 끝에 마침내 결승에 올랐다.

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원했던 네이마르는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 마리아와 함께 삼각 편대를 이루며 PSG 구단 역사상 최초로 우승에 도전한다.

네이마르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 밖에 없지만, 준결승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올리는 등 팀 공격을 지휘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네이마르는 메시만큼 좋은 선수도 아니고, 호날두만큼 많은 골을 넣진 못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는 UCL의 왕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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