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기간 2022년 6월30일까지
'리스본 굴욕'을 당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새 사령탑에 로날드 쿠만 (57·네덜란드) 감독을 선임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간) 쿠만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30일까지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참패로 위기에 몰린 바르셀로나다.
지난 15일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가 8실점을 한 건 74년 만에 처음이다.
또한 2007~2008시즌 이후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키케 세티엔(스페인) 감독을 경질하고,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6시즌 동안 전성기를 보낸 쿠만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쿠만 감독은 부임 후 가장 먼저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인 리오넬 메시를 언급하며 함께하고 싶단 의사를 전했다.
그는 "메시는 아직 계약 기간이 남은 바르셀로나 선수"라며 "그가 주장이기 때문에 우리는 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와 적으로 만나고 싶지 않다. 감독으로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메시와 함께 일하고 싶다"라며 잔류를 희망했다.
메시는 뮌헨 참패 후 이적설에 휘말렸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이 메시와 연결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신임 감독이 쿠만이 직접 메시 잡기에 나서면서 빠르게 진화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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