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GS칼텍스매경오픈 골프대회 사상 첫 2연패 달성
이태희, GS칼텍스매경오픈 골프대회 사상 첫 2연패 달성
  • 뉴시스
  • 승인 2020.08.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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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선수. (사진제공=대한골프협회)
이태희 선수. (사진제공=대한골프협회)

 이태희(36)가 한국의 마스터스 대회로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이태희는 23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7001야드)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KGA) 주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태희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4개로 기복있는 플레이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인 끝에 국내대회 첫 승을 노리던 조민규(32)를 한 타 차이로 누르고 감격적인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이태희는 1982년 시작된 GS칼텍스 대회는 올해 39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5번째 선수가 됐다. 이태희는 지난해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태희는 우승 확정 후 인터뷰에서 "기복이 많더라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플레이하고자 했었는데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코로나로 대회가 줄어 두 아이의 아빠로서 육아가 늘었는데 팔 힘이 늘어난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태희는 또 "지난해 우승 세리머니로 큰 아이를 안고 기념 촬영을 했는데 올해는 두 아이를 양쪽에 안고 기념하고 싶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입장을 하지 못했다"며 "집에 돌아가면 두 아이를 앉고 트로피를 들고 자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상금 획득 기회가 줄어든 상황을 고려해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 예선에서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GS칼텍스 매경오픈 머니' 200만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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