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PSG 우승 불발에 수천명 폭동…코로나 확산 우려
파리, PSG 우승 불발에 수천명 폭동…코로나 확산 우려
  • 뉴시스
  • 승인 2020.08.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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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혁 기자 =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팬들의 폭동으로 프랑스 파리 시내가 어수선하다.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결승전에서 PSG가 패하자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했고, 현장은 전쟁터를 연상하게 했다. 폭동과 진압 장면은 사람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해졌다.

PSG는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1로 패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던 모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도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 스타디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팬들의 응원을 지원했다. 안전 수칙을 철저히 하고, 입장 인원을 5000명으로 제한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샹젤리제 거리는 교통을 전면 통제했고, 주변 지하철역 17곳도 폐쇄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경기가 끝나자 차량을 부수고, 경찰을 향해 폭죽을 쏘는 등의 난동을 부렸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크다.

한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경기 후, SNS에 "바이에른 뮌헨의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축하한다. PSG의 준우승도 축하한다. 조만간 프랑스 축구에도 승리의 시간이 올 것이다"며 축하와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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