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을 피할 수 있는 신장암의 최신치료법은
투석을 피할 수 있는 신장암의 최신치료법은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8.26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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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란 횡경막 아래, 척추의 좌우에 한 쌍으로 존재하며 복막 뒤 등 쪽에 위치한다. 

신장의 기능은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해 소변으로 배출하고, 각종 대사물질과 약물 및 독성물질의 배설을 담당한다. 또한, 인체의 수분 균형 및 전해질 균형과 산 알칼리성 유지에 관여하고 있다. 호르몬과 비타민을 생성해 다른 장기의 기능 조절을 한다. 

신장의 종양은 자체에서 발생한 원발성 종양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종양이 신장으로 전이한 전이성 종양으로 나뉜다. 대부분은 원발성 종양이며 그중 85~90% 이상이 악성종양, 즉 신장암이다.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장의 실질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인 신세포암을 말한다. 

신장암의 발생 원인으로는 흡연, 기존 신장질환, 동물성 지방, 튀기거나 심하게 구워진 육류, 고에너지 음식, 고혈압, 유전적 요인, 비만 등이 있다. 

신장암의 증상으로는 옆구리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나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배에 혹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 전형적인 신장암의 세 가지 증상이다. 이 세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실제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신장암의 치료는 항암요법 및 방사선 치료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워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 수술요법이 힘든 경우 표적치료나 면역치료 등을 시행한다. 

사실 우리 몸은 적절한 기능을 하는 한쪽 신장만 있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다만 남은 한쪽 신장의 기능이 떨어질 경우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부분 신절제술을 시행한다. 향후 신기능을 보존하여 투석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져 한쪽 신장 전체를 절제해야 했던 경우에도 로봇을 이용해 가능한 한 건강한 신장 조직을 많이 남기는 부분 신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전체 신장암의 4~10%에서 관찰되며 신장암 수술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대정맥 혈전을 동반한 신장암에도 복강경과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한쪽 신장을 적출했다고 하더라도 반대쪽 신장기능이 정상이라면 활동과 생활에 문제는 없다. 다만, 신기능에 악영행을 줄 수 있는 행동이나 습관을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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