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새 단장, 이숭용 타격코치…김진욱 감독 사퇴
KT 위즈 새 단장, 이숭용 타격코치…김진욱 감독 사퇴
  • 뉴시스
  • 승인 2018.10.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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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감독, 신임 단장 중심이 돼 최적 인사 물색"
이숭용 신임 단장
이숭용 신임 단장

프로야구 KT 위즈가 파격적인 인사를 했다. 이숭용(47) 타격코치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2017년부터 팀을 이끌어 온 김진욱(58)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사퇴했다. 

 KT는 18일 이숭용 타격코치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015년 KBO리그 막내 구단으로 1군 무대에 데뷔한 KT는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에도 59승 3무 82패로 9위에 그쳤다.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종택 전 단장이 정규시즌 종료 1주 전 사의를 표명했다.  

 KT 구단은 "체질을 개선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육성·운영 시스템 정착을 위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야구인 출신인 이숭용 단장을 선임했다"며 "신임 이숭용 단장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과 야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1994년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 신임 단장은 현대 유니콘스,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 은퇴했다. 선수 시절 5년 간 주장으로 팀을 이끈 이 단장은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을 경험했고, 2012~2013년 XTM 해설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 단장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1·2군 타격코치를 지내 선수단을 잘 파악하고 있다. 

이 단장은 "팀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단장을 맡게 되어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5년 동안 선수단을 지켜보고 함께 땀흘렸던 지도자 경험을 잘 살려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육성 시스템과 KT만의 팀 컬러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욱 감독도 정규시즌 종료 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 김 전 감독은 기술자문을 맡는다. 

 KT는 이 단장을 중심으로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2014~2016년 팀을 이끈 조범현 전 감독의 뒤를 이어 KT 제2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 전 감독은 2017시즌을 앞두고 KT와 3년 계약을 맺었으나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전 감독이 팀을 이끈 2017년과 2018년 KT는 시즌 초반 '돌풍'을 선보였으나 결국 뒷심 부족으로 2년 연속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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