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文정부 들어 부동산 값 상승, 데이터로 나와…싸울 필요 없다"
김부겸 "文정부 들어 부동산 값 상승, 데이터로 나와…싸울 필요 없다"
  • 뉴시스
  • 승인 2020.08.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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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부 때 부동산 값 올랐나, 국민 눈에 한가한 논쟁"
李 견제 "당대표 하고 대권 나오면 문제제기 있을 수밖에"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부겸 후보는 26일 노영민 청와대비서실장과 미래통합당 김정재 의원이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 "우리 정부에 들어와서 부동산 값이 많이 오른 것은 현실적으로 데이터로 나오는데 그거 가지고 자꾸 논쟁하거나 싸울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어느 정부에서 부동산 값이 많이 올랐냐는 논란은) 어찌보면 국민 눈에는 한가한 논쟁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남 중개업소 몇군데만 샘플조사를 해보면 명확하게 나온다"며 "최근 거래내역 자체가 신고가 되니까 충분히 그런 부분은 긴 논쟁이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부동산 대책으로 주거 정책 콘트롤타워인 총리실 산하 '국민주거정책위원회' 신설을 공약했다.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처럼 국토교통부의 업무 중 주거정책을 분리시켜 총리실 소속으로 독립된 국민주거정책위원회를 만들어서 주거정책을 총괄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토부 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금융위나 금감원을 비롯해 이해 관계자들을 총괄하는 정부의 대책 기구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말씀하신 부동산단속기구도 그 안에서 역할분담을 해 총괄하는 기능을 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는) 어떤 형태로든지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문제를 풀겠다는 신호를 주지 않으면, 자칫하다 큰 낭패를 보게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화두가 된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선 추석 전 전국민 100% 지급이라는 기존 입장을 명확히 했다.

당권주자 경쟁자인 이낙연 후보의 선별 지급 주장에 대해선 "아무래도 총리를 오랫동안 지내셨으니까 국가재정을 우선적으로 고민했을 것"이라며 "어제 토론에서 보니까 코로나19가 어떤 형태로 주름살을 더 줄지 모르는데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도 없이 '재난지원금을 주지말자'고 논쟁이 바로 흘러가는 것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얘기하시더라"고 전했다.

아울러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후보를 겨냥해 "아무래도 경쟁자들 입장에선 당대표를 먼저 지내고 후보 경쟁을 나오는 부분들에 대해서 문제제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뛰어난 (대선) 후보들은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결국 팀워크가 깨지면 안 된다. 모두가 한 팀이 될 때 의미 있는 개혁도 가능하고 우리들이 가진 가치가 국민들에게 승인받을 수 있다는 것을 설득해낼 수 있다. 그랬을 때 자기 계산이 있으면 어렵지 않겠나"고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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