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처럼 척추가 굳는 강직성 척추염
대나무처럼 척추가 굳는 강직성 척추염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8.2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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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이란 천장 관절 및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여 허리 및 엉치부위에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어깨관절, 고관절 및 말초관절에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인대와 건이 뼈에 부착하는 부위에도 염증이 동반되어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강직성 척수염은 관절 증상뿐 아니라 관절 외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 통증과 뻣뻣함, 말초 관절염, 포도막염, 염증성 장병증, 부착부 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단순 허리 통증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수 개월에서 수 년 증상을 방치하다가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아침엔 허리가 아파도 움직이다 보면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강직성 척추염은 수주에 걸쳐 서서히 발생한다. 또 40세 이하의 젊은 남자에서 주로 발생하며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뻣뻣한 느낌을 받는다. 뻣뻣한 증상은 움직이거나 운동을 하게 되면 호전된다.

강직성 척추염은 허리 디스크와는 다르다. 강직성 척추염의 대부분 환자에서 허리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로 오해하기 쉽다. 두 질환은 통증의 차이로 구별하면 쉽다;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는 염증을 없애고, 증상을 완화시키며 척추의 변형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로 구분한다.

약물 치료는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없애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주로 사용한다. 소염진통제만으로 증상이나 염증이 조절되지 않으면 항류마티스 약제를 사용한다. 상기 약제로 잘 조절되지 않는 중증의 경우 생물학적 제제인 종양괴사인자알파 억제제를 사용하여 치료 한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은 필요하지 않으나 척추 골절이 발생하거나 경추에서 아탈구가 일어나면 척추 손상 등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필요로 한다. 그 외에도 척추의 변형으로 인해 등이 심하게 굽어지며 앞을 보기가 어려워진 경우나 고관절에 통증이 심하거나 운동 제한이 있는 경우에 수술을 통해 도움을 받는다. 

강직성 척추염의 예방은 척추의 강직을 완화하고 엉덩이 관절을 비롯한 관절의 운동 범위를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을 매일 하는 것이 강직성 척추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의 강직감이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흡연은 관절의 강직을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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