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5억 돌파…매매값 10억 '목전'
서울 아파트 전셋값 5억 돌파…매매값 10억 '목전'
  • 뉴시스
  • 승인 2020.08.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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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서울 전세 5억1011만원
통계 작성 시작 201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억원 돌파

이혜원 기자 =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5억원을 넘어섰다. 

26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1089만원 오른 5억1011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5억원을 넘어선 건 KB부동산 리브온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처음으로 4억을 넘어선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127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1099만원 상승했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1135만원 오른 5억9619만원으로 6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중위전세가격은 4억6876억원으로 전월대비 55만원 하락했다. 강북 14개구의 중위전세가격은 3만7858억원으로 전월대비 81만원 오른 반면 강남 11개구 중위전세가격은 5억4746만원으로 전월대비 231만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40.2로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KB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치수는 0~200 범위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

한편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8503만원으로 전월대비 3470만원 상승했다.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7억6257만원으로 전월대비 3110만원 상승했고, 강남 11개구의 평균 매매값은 11억8195만원으로 3927만원 올랐다.

다만 서울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8.7로 지난달 120.3보다 1.6포인트(p) 하락했다.

KB부동산 리브온 김균표 차장은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매매가가 오르면서 전세가격도 함께 상승했다"며 "최근엔 임대차3법과 부동산대책 발표 등으로 임대인과 임차인들이 눈치보기를 하면서 전세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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