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맨유 시절 퍼거슨이 알리 영입 추천"
무리뉴 감독 "맨유 시절 퍼거슨이 알리 영입 추천"
  • 뉴시스
  • 승인 2020.08.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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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의 불성실한 훈련 태도 우려
무리뉴 감독과 델레 알리.2019.11.29.
무리뉴 감독과 델레 알리.2019.11.2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제 무리뉴(57)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으로부터 델레 알리(24) 영입을 추천 받았다고 고백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무리뉴 감독이 오는 31일 아마존 프라임에서 제작한 토트넘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에 출연해 맨유 시절 토트넘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토트넘 다큐멘터리는 1~3화까지 시리즈로 공개된다.

무리뉴 감독은 이 영상에서 "퍼거슨 감독은 내가 맨유를 맡는 동안 딱 한 번 조언을 해줬다"면서 "그는 나에게 알리를 영입하라고 추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알리의 정신력과 경기력 그리고 잠재적인 모습이 맨유에 어울린다고 조언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서 알리를 영입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알리의 불성실한 태도를 우려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 감독이 좋은 선수를 보는 안목이 있다. 하지만 알리는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무리뉴는 토트넘 부임 후 처음 알리를 만난 자리에서 "너의 게으른 태도는 나에게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건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뜻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알리도 무리뉴 감독의 조언을 적극 받아들였다.

그는 이날 열린 다큐멘터리 기자회견에서 "때로는 비판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것이 무리뉴 감독 같은 이의 비판이라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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