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현대캐피탈, 배구 컵대회 4강 안착(종합)
대한항공·현대캐피탈, 배구 컵대회 4강 안착(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8.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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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 안착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19-25 25-19 25-22 25-20)로 제압했다.

이어 열린 또 다른 A조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13 25-25 25-19)으로 완파했다.

3승의 대한항공과 2승1패의 현대캐피탈은 조 1,2위로 4강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8일 B조 2위팀과, 현대캐피탈은 B조 1위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11-3)과 서브(9-3)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국가대표 센터인 최민호와 신영석이 세 번씩 손맛을 봤다. 다우디와 황동일은 서브에이스를 3개씩 기록했다. 다우디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책임졌다.

외국인 선수 없이 대회를 치른 KB손해보험은 3전 전패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상렬 감독의 데뷔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동민(17점)-김정호(13점)가 분전했으나 결과를 바꿀 수준에는 못 미쳤다.

1세트는 예상을 깨고 KB손해보험이 25-19로 따냈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캐피탈은 같은 스코어로 2세트를 잡고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이 앞섰다. 1점차로 쫓긴 17-16에서 다우디가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다우디는 23-22에서 두 차례 공격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타점 높은 다우디의 공격에 KB손해보험은 알고도 당했다.

26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천MG새마을금고컵 현대캐피탈 VS KB손해보험 경기, 현대캐피탈 신영석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2020.08.26
26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천MG새마을금고컵 현대캐피탈 VS KB손해보험 경기, 현대캐피탈 신영석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2020.08.26

4세트도 현대캐피탈이 차지했다. 17-17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최민호는 19-18에서 정수용의 공격을 또 다시 블로킹으로 처리, 팀을 20점 고지에 올렸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최은석의 날선 서브와 다우디의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여유있게 1승을 추가했다.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로베르토 산틸리(이탈리아) 감독은 데뷔전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세 경기 중 현대캐피탈전에서 한 세트만을 빼앗기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스페인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아직 합류하지 못했지만 수년 간 호흡을 맞춰온 국내 선수들의 활약 속에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13으로 가볍게 정리했다. 2세트에서만 잠시 고전했을 뿐 별다른 위기없이 마침표를 찍었다.

정지석(15점)과 임동혁(12점)이 27점을 합작했다. 서브에이스 대결에서도 7-0으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1승2패로 탈락했다. 삼성화재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는 한 명도 없었다. 팀 공격성공률은 39.7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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