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피격 사건에 NBA 플레이오프 27일 경기 취소
흑인 피격 사건에 NBA 플레이오프 27일 경기 취소
  • 뉴시스
  • 승인 2020.08.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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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위스콘신주 흑인 피격 항의로 경기 거부
미국프로농구(NBA)가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8월 1일(한국시간) 재개한다. (캡처=NBA 홈페이지)
미국프로농구(NBA)가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8월 1일(한국시간) 재개한다. (캡처=NBA 홈페이지)

 흑인 피격 사건으로 27일(한국시간) 예정됐던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모두 취소됐다.

NBA 사무국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릴 예정이던 밀워키-올랜도, 휴스턴-오클라호마시티, LA레이커스-포틀랜드의 경기가 순연됐다. 경기 일정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취소는 밀워키 선수단이 경기 출전을 거부한 것이 이유였다.

밀워키 선수단은 지난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백인 경찰들에 총격을 받은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경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워키는 위스콘신주에서 가장 큰 도시다.

미국은 지난 5월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사건으로 민감한 상황이었다.

NBA 경기에서도 코트 바닥에 '흑인 생명이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슬로건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또다시 흑인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NB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시즌이 중단됐다가 7월 말 어렵게 재개했다.

그러나 이번 플레이오프 취소에 이어 28일 예정된 토론토 랩터스-보스턴 셀틱스의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1차전도 양 팀 선수들이 보이콧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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