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상무, 프로팀 OK저축은행 저격
'불사조' 상무, 프로팀 OK저축은행 저격
  • 뉴시스
  • 승인 2020.08.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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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허수봉(왼쪽 두번째).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국군체육부대 허수봉(왼쪽 두번째).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불사조' 국군체육부대(상무)가 프로팀 OK저축은행을 넘었다.

상무는 2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OK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27-29 25-19 22-25 16-14)로 꺾었다.

아마추어 초청팀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상무는 2연패 뒤 소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최종 성적은 1승2패. OK저축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세트득실률(OK저축은행 0.714 상무 0.625)에서 밀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행 티켓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현대캐피탈 유망주에서 상무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허수봉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수봉은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8점으로 화력을 뽐냈다. 공격성공률은 54.28%.

김재휘가 블로킹 5개 포함 13점으로 네트 앞을 든든히 지켰고, 안우재와 함형진이 11점씩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조재성(33점 공격성공률 60.86%)과 심경섭(16점)이 분전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의 4강 진출은 한국전력-우리카드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카드가 이기거나 세트를 획득하면 OK저축은행은 탈락한다. 2승의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전과 관계없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는 상무가 달아나면 OK저축은행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상무가 1세트를 25-22로 따내자 OK저축은행은 2세트 듀스 접전을 29-27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3세트를 19-25로 내줘 벼랑 끝에 몰린 OK저축은행은 4세트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희비는 5세트 막판에서야 갈렸다. 상무는 12-11에서 조재성의 후위공격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12-13 역전을 허용했다. 조재성은 사이드 라인 쪽에 붙은 공을 탄력을 이용해 처리, 분위기를 달궜다.

상무는 12-13에서 허수봉의 쳐내기 공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에 질세라 OK저축은행은 13-14에서 박원빈이 허수봉의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돌려세우고 듀스를 알렸다.

뒷심에서 상무가 앞섰다. 14-14에서 김재휘가 김웅비의 오픈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진 기회에서 함형진의 강타가 OK저축은행 코트에 떨어지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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