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핫100' 1위" 예상…BTS 또 신기록 세우나
"'다이너마이트', '핫100' 1위" 예상…BTS 또 신기록 세우나
  • 뉴시스
  • 승인 2020.08.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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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200' 4번 연속 정상 이어 쾌거
방탄소년단. 2020.08.23.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2020.08.23.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포브스는 2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 21일 발매한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다음 주 초에 발표되는 9월5일자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너마이트'가 '핫100' 1위에 오르게 되면 방탄소년단은 해당 차트에서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하는 한국 가수가 된다.

지난 2012년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핫 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기록했지만,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이 8년 만에 그 이루지 못한 정상의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시작으로 지난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까지 빌보드의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는 4번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간 방탄소년단이 찍은 '핫100' 최고 순위는 '맵 오브 더 솔 : 7'의 타이틀곡 '온(ON)'이 차지한 4위다. '다이너마이트'가 '핫100' 1위를 차지하면 양대 차트를 석권하게 되는 셈이다.

그간 미국 내 팬덤 '아미'에 의해 주로 소비되던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노래보다 이번 새 싱글은 방탄소년단의 첫 영어 싱글이라 라디오 등을 비롯 현지 매체에서 방송되는데 더 유리하다고 판단됐다. 방탄소년단은 음원 판매량, 음원스트리밍에 비해 방송횟수인 '에어플레이'가 약해 핫100 순위에서 불리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그런데 이번 '다이너마이트'는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빌보드가 발표한 29일 자 '팝송' 라디오 차트에서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3일 만에 2301회 방송돼 30위를 차지했다.

'핫100' 순위 산정에 포함되는 음원사이트 스트리밍과 유튜브에서는 각종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글로벌 톱 50' 1위로 진입한 이후 6일 연속 3위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2020.08.23.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2020.08.23.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유뷰트에서는 적수가 없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110만뷰로 24시간 내 최다 조회 수를 기록했다. 4일 12시간 만에 2억뷰를 돌파해 역시 최단 기록을 세웠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힘을 뺀 곡이다. 자체 작사, 작사한 곡이 아니다.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의 '왓 어 맨 갓타 두(What A Man Gotta Do)?', 헤일리 스타인펠드(Hailee Steinfeld)의 '아이 러브 유스(I Love You's)'를 만든 뮤지션 데이비드 스튜어트(David Stewart), 제시카 아곰바르(Jessica Agombar)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디스코 팝(Disco Pop) 장르로 팬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무력감과 허탈감을 이겨낼 '돌파구'로서 시대 분위기와도 맞물린다.

RM은 지난 21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다이너마이트'는 듣자마자 무척 신났다. 저희가 시도하고 싶었던, 살짝 무게가 덜하고 생각 없이 신나는 곡이라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뷔는 영어 가사로 '다이너마이트'를 발매한 것과 관련 "이 곡을 처음 받았을 때 모든 멤버들이 다 좋아했다. 가이드의 영어 가사가 멜로디에 잘 붙어 새로운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영어로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린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RM은 "(코로나19로 인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화도 나고 무력감도 들고 당혹스러웠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여러 감정들이) 여과물(여과된 잔여물)들이 가라앉고 지금에 대해 생각하고 앞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음악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들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할 기회가 됐다. 그런 상황에서 '다이너마이트'는 힘든 상황을 돌파해줄 '한줄기 빛'이라고 생각했다. 저희는 이 곡을 재충전 프로젝트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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