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응급실을 가야 할 소아 발열
반드시 응급실을 가야 할 소아 발열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8.31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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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은 아이에게 끓는 듯 열이 날 때이다.

바로 응급실로 데려가야 하는지, 집에서 적절히 조치해도 괜찮은지 판단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아가 응급실을 찾는 70%가 발열 때문이라고 한다.

발열의 원인은 감염이나 종양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과 세균 감염이 원인이다.

발열은 면역반응의 하나로 인체의 면역체계가 병원체와 싸우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발열은 몸이 감염과 싸우는 것을 돕는데 유용할 수 있다.

발열은 직장 체온 38도 이상인 경우다. 직장 온도가 가장 정확하나 편리함 때문에 최근에는 고막 체온계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정확한 고막 체온측정을 위해서는 탐침이 귓구멍에 충분히 삽입되어 감지기가 고막과 마주해야 한다.

발열로 인한 불쾌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해열제를 투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체중 당 10~15mg을 4시간 간격으로 먹이되, 하루 5번 이상 투여하지 않는다. 이부프로펜은 체중 당 10mg으로 6~8시간 간격으로 하루 4번까지 투여한다. 이부프로펜은 6개월 이상 소아에게 투여한다.

열이 나면 탈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열 패취는 해열제 성분은 없고, 청량감만 주는 성분들이 대부분이다. 해열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3개월 미만의 영아에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경우나 발열이 4~5일 지속되고 아이가 축 늘어져 활기가 없을 때, 발열이 짧게 지속되더라도 7일 이상 재발하는 모든 어린이는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아 발열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열이 나면 경기를 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는데, 이는 발열 자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인 열성 경련이다.

열성 경련은 15~30분 이상 지속되면서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열성 경련이 나타났다면 곧바로 응급실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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