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쿡 쑤시는 통증, 대상포진 의심
쿡쿡 쑤시는 통증, 대상포진 의심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09.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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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으슬으슬하고 콕콕 쑤시는 통증이 지속돼요,  수십 개의 바늘로 찌르는 듯한 참을 수 없는 통증이다.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통증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통증이 심한 대상포진을 두고 환자들이 하는 말이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오한과 발열처럼 감기와 유사하다.

그 뒤로 붉은색 띠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며 바늘로 찌르거나 타는듯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이 나타난 지 1~5일 후부터는 물집이 생기거나 고름이 차며 이후에 딱지가 앉는 식으로 진행된다.

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수두를 일으켰던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화되었을 때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성인 3명 중 1명은 걸릴 정도로 발병률이 높고 만약 발진이 나타났다면 초기에 치료해야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대상포진 신경통이다. 피부 병변 치료 후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이 이에 해당하며 환자의 9~15%가 대상포진 신경통을 경험한다.

이 외에 대상포진이 눈 주변에 발생하면 각막염과 시력손상, 뇌 신경을 침범하면 뇌수막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귀 주변에 나타나면 청신경을 침범해 청력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보통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며 최근에는 과로와 스트레스로 20~30대 대상포진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상포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대상포진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Tzank 도말법을 시행하여 대상포진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한다.

50대 이상에게는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권장하는데 신경통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키고 대상포진을 앓더라도 훨씬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져 있을 때 발병하기 쉽다.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지속적인 운동으로 몸의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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