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 인터밀란 이적했으나 적응 실패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인터밀란의 후보 신세로 전락한 크리스티안 에릭센(28·덴마크)이 주전 경쟁을 다시 하겠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에릭센은 2일(현지시간) 덴마크 매체 DR 스포츠텐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에서 행복하다. 아직 적응 중이며, 새 시즌에는 주전을 다시 노리겠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의 팀 동료였던 에릭센은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입단 초기 안토니오 콘테 감독 전술의 핵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적응 실패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에릭센은 2019~2020시즌 인터밀란에서 17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중 선발은 8경기에 그쳤다. 정규리그 득점도 1골밖에 넣지 못했다.
부진이 길어지자 현지에선 인터밀란이 에릭센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10억원)를 원한다는 구체적인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에릭센은 "제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라면서 인터밀란에서 부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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