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액 한방울로 알츠하이머병 진단
체액 한방울로 알츠하이머병 진단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9.07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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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액 한방울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경희대의대 황교선 교수팀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과 윤대성 교수 공동연구팀은 생체물질 표면의 전하를 이용한 고감도 나노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바이오센서분야 학술지에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약 7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신경퇴화 및 유전적 요인으로 베타아밀로이드와 과인산화된 타우 단백질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2가지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물질이 체액의 생리학적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표면 전하를 보인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2가지 물질이 다른 신호를 낼 수 있는 그래핀 기반 전계효과 트랜지스터 다중검출 플랫폼을 개발했다. 물질의 표면에 나타나는 양 전하와 음 전하를 구별해 뇌척수액과 혈액 속에 존재하는 원인물질을 검출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단백질을 펨토그램 수준까지 한번에 검출할 수 있는 고감도 센서다.

현재 환자와 일반인의 혈액과 타액의 샘플을 이용해 알츠하이머병 위험도를 진단하는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황교선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나노바이오센서는 알츠하이머 관련 인자 검출만이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원인 물질의 표면 전하 분석을 통한 정확한 질병 진단에 확장에 관련한 임상 연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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