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외상 후 겪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심각한 외상 후 겪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9.07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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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충격적이고 심각한 외상, 즉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이 보이는 정서적 고통과 손상을 뜻한다.

한 번의 충격적인 사건 외에도 상당 기간 계속해서 신체적 또는 정서적 학대를 당하는 등 만성적으로 외상을 입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외상을 겪은 모든 사람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되지 않는다. 충격적인 일을 겪은 뒤에는 누구나 정서적 고통을 느낄 수 있지만, 1개월 넘게 이어지는 특징적 양상의 고통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본다. 비슷한 일을 경험했으나 한 달을 넘지 않는 증상은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구분한다.

외상을 극복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의 지지와 공감이다.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다면 빨리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대처방안에 관해 고만해야 하고, 누군가를 상실했다면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과 상실의 슬픔을 나누고 애도할 수 있어야 한다. 무작정 외면하고 회피하거나 그냥 덮어버리기보다는 외상 사건에 잘 대처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서로를 격려하고 도와주는 게 좋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으로는 크게 정신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다.

정신치료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인지행동치료다. 정신적 외상과 관련된 생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돕는 방법이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어떤 생각이 불안과 혼란을 일으키는지 알게 하고, 분노나 공포 등의 감정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익히게 된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위해 우선 선택할 수 있는 약물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계통의 우울증 치료제다. 우울증 치료제는 공황장애, 강박장애, 불안장애. 생리전증후군 등 여러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이 증명되었다. 아울러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는 불안, 공포, 충동성 경향 등의 증상 조절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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