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프리시즌 경기서 멀티골…입지 달라지나
이강인, 프리시즌 경기서 멀티골…입지 달라지나
  • 뉴시스
  • 승인 2020.09.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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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19)이 캡틴으로 변신했다. (캡처=발렌시아 홈페이지)
발렌시아 이강인(19)이 캡틴으로 변신했다. (캡처=발렌시아 홈페이지)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이강인(발렌시아)이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다가오는 2020~2021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강인은 6일(한국시간) 벌어진 스페인 카르타헤나(2부리그)와의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서 2골을 기록, 발렌시아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에 적극성을 보이며 멀티골을 기록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강인은 0-1로 뒤진 후반 24분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기록했다. 골키퍼가 패스할 곳을 찾는 과정에서 빈틈을 보이자 가로채서 골로 연결했다.

제이손의 역전골로 2-1로 앞선 후반 35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 지점에서 강하고 날카로운 왼발슛을 때려 추가골을 넣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이강인은 지난달 23일 카스테욘(2부리그)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아 29일 비야레알과의 경기에 바로 출전했다.

이어 30일 레반테와의 경기에선 주장 완장을 차고 70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여전히 팀에서 어린 축에 속한다. 주장 완장을 찬 건 이례적이다. 발렌시아 구단은 "친선경기지만 19세 이강인이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뛰는 경험을 했다"고 주목했다.

지난 시즌 2골에 그친 이강인은 충분한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판단 속에서 비시즌 다른 곳으로 이적을 고려했다.

그러나 새롭게 하비에르 그라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팀 개편을 진행하면서 잔류를 결정했다.

프리시즌 4경기에 모두 내보내고, 주장 완장을 맡긴 게 달라질 팀 내 입지를 예고하는 장면으로 풀이된다.

발렌시아는 오는 14일 레반테를 상대로 2020~2021시즌 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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