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격패' 조코비치, 팬들의 선심 비난에 "그녀는 잘못이 없다"
'실격패' 조코비치, 팬들의 선심 비난에 "그녀는 잘못이 없다"
  • 뉴시스
  • 승인 2020.09.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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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전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7위·스페인)와의 경기 중 홧김에 친 자신의 공에 목을 맞은 선심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로 인해 실격패를 당하며 그랜드슬램 대회 18번째 우승 도전과 올해 이어온 26연승 무패 행진을 마쳤다. 2020.09.07.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전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7위·스페인)와의 경기 중 홧김에 친 자신의 공에 목을 맞은 선심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로 인해 실격패를 당하며 그랜드슬램 대회 18번째 우승 도전과 올해 이어온 26연승 무패 행진을 마쳤다. 2020.09.07.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황당한 실격패를 겪은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1위)가 선심을 비난하는 열성 팬들에 자제를 요청했다.

조코비치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나를 향한 긍정적인 메시지에 감사하다. 하지만 내가 친 공에 맞은 선심에게도 우리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지난 7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9·스페인·27위)와의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1세트 도중 실격패했다.

1세트 게임 스코어 5-5로 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줘 세트를 잃을 위기에 처한 조코비치는 홧김에 베이스라인 뒤로 공을 쳐 보냈다. 그런데 조코비치가 친 공은 선심의 목을 강타했다.

심판은 경기를 중단한 후 조코비치의 실격패를 선언했다. 조코비치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사과문을 내고 "이런 일을 당하게 해 그녀에게 매우 미안하다.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공개 사과를 했다.

그러나 일부 열성 팬들은 선심이 공을 맞은 뒤 아파하는 사진을 두고 "형편없는 연기"라고 비웃는 등 선심을 비난했다.

조코비치는 "그녀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 그녀에게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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