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9.11 0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발표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 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5%나 됐다. 남자는 5명 중 2명, 여자는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는 계산이다. 한 집, 두 집 건너 암 환자와 마주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암의 1/3은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 검진과 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다고 한다. 나머지 1/3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암으로 인한 고통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말기에 발견한 암 환자가 문제다. 생존률이 낮고 치료약을 쓰더라도 건강보험이 안 돼 비싼 신약을 사용해야 한다.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 간접흡연에 대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거리에서 담배연기가 날라 오면 덜컥 겁이 난다는 사람이 많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흡연자의 입안을 거쳐 나온 담배연기 속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다고 한다. 흡연자가 옆에 다가오면 발암물질 뿐 아니라 코로나도 걱정해야 한다. 담배연기 속의 수많은 발암물질들은 입속, 폐를 거치면서 혈액 속으로도 들어가 온몸을 돌며 암이 생기게 한다. 뜻밖에 흡연이 위암을 비롯해 췌장암, 방광암 등을 일으키는 이유다. 가족의 행복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 위암이다. 한 해에 발생하는 새 환자 수가 남녀를 합쳐서 3만명에 육박한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2배 많은데, 흡연과 외부 회식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위암은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이 적게 먹은 사람보다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다.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류 등, 탄 음식, 소금에 절인 식품들도 위암의 위험을 높인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만성 위축성 위염 등 위 관련 질병, 흡연, 음주 그리고 가족력 등도 관련이 있다. 직화구이가 맛은 있지만 타는 과정에서 나오는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위암의 위험요인이다. 위암 가족력이 있디면 고기는 삶아 먹는게 좋다.

암 예방에는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든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도움이 된다. 세계암연구재단은 백합과 채소, 신선한 과일이 위암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했다. 하지만 영양보충제로 항산화물질을 섭취하는 경우 암 예방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을 조기 발견하면 치료도 쉽고 고통도 덜하다. 하지만 늦게 발견하면 치명률도 높고 항암치료의 고통이 커진다. 

Tag
#ㅂ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