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컨소시엄의 구단 인수 계획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 때문"이라며 법정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다.
뉴캐슬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EPL 사무국이 사우디 자본 컨소시엄의 구단 인수를 부적절한 판단으로 거절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 중심 컨소시엄은 3억파운드(약 4623억원)에 뉴캐슬 인수를 추진했으나 승인에 앞서 소유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소유주 테스트는 개인이 구단주가 되는 걸 금지하는 요건을 의미한다. 여기에 범죄에 대한 유죄 판결, 스포츠나 프로 기구에 의한 금지, 승부 조작 같은 일부 규정 위반 등이 포함된다.
EPL 사무국은 이 가운데 PIF를 사우디 왕가의 소유로 볼 소지가 있다고 봤다. 결국 PIF 콘소시엄은 지난 7월 뉴캐슬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인수 기대감이 높았던 구단은 큰 실망과 함께 EPL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점을 문제제기했다.
뉴캐슬은 "PIF는 사우디 정부로부터 독립돼 있다.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리는 내용과 법적 의견을 EPL에 전달했지만 계획을 무산했다"며 "모든 방안을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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