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핫100' 2주 연속 1위, 실감 안나"…'뉴스9' 출연(종합)
방탄소년단 "'핫100' 2주 연속 1위, 실감 안나"…'뉴스9' 출연(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9.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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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희망적인 위로…정공법 택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10일 KBS '뉴스9'에 출연했다. (사진=KBS '뉴스9' 영상 캡처) 2020.09.10.
그룹 '방탄소년단'이 10일 KBS '뉴스9'에 출연했다. (사진=KBS '뉴스9' 영상 캡처) 2020.09.10.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에서 2주 연속 1위를 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실감이 안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10일 KBS '뉴스9'에 출연해 빌보드 '핫100'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소감과 근황 등에 대해 이소정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지민은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때는 팬들과 직접 만나서 얼싸안고 울고 웃고 하면서 축하해야 하는데, 바깥의 상황이 별로 안 좋다보니까 아쉽긴 했다"며 "그래도 뉴스에 나오게 돼 영광이고 팬들도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핫100' 차트에 오른 새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신나는 디스코 팝 장르다. RM은 "안 좋은 시기에 사람이 우울하거나 슬플 때 위로하거나 타파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정공법을 택했다"며 "누구나 친숙할 수 있는 디스코 팝 장르로 유쾌하고 희망적인 부분에서의 방법도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가 전 세계 팬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도 물었다. 슈가는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 않아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팬들이 많이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10일 KBS '뉴스9'에 출연했다. 사진은 지민. (사진=KBS '뉴스9' 영상 캡처) 2020.09.10
그룹 '방탄소년단'이 10일 KBS '뉴스9'에 출연했다. 사진은 지민. (사진=KBS '뉴스9' 영상 캡처) 2020.09.10

RM도 "차트의 상징성과 당위성이 있는데, 2주 연속 1위는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며 "'다이너마이트'가 영어 곡으로 언어 장벽을 허물고 편안하게 다가간 것 같고, 디스코 팝 장르로 많은 분들께 익숙했다. 이 시기에 유쾌하고 희망적인 위로가 한몫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언어나 국적, 인종을 넘어 전했던 진심들이 닿아서 호감을 갖게 한 것 같고, 결국 이런 것들이 쌓여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데뷔 초와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지민은 "그때는 조급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마음가짐이 여유로워졌다"고 했고, 정국은 "외적으로나 여러 가지 바뀌었겠지만, 단 한 가지 바뀌지 않은 건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음악을 대하는 진심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팀워크도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진은 "스스럼 없이 지내 팀워크가 잘 유지된다"며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회의하고 좋은 의견을 모은다"고 전했다. 제이홉도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기 때문에 이 순간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10일 KBS '뉴스9'에 출연했다. 사진은 RM. (사진=KBS '뉴스9' 영상 캡처) 2020.09.10.
그룹 '방탄소년단'이 10일 KBS '뉴스9'에 출연했다. 사진은 RM. (사진=KBS '뉴스9' 영상 캡처) 2020.09.10.

방탄소년단은 현재 다음 앨범도 준비 중이다. 지민은 "'다이너마이트' 만큼 또는 그보다 더 좋은 곡들이 많이 있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번 앨범 전체가 '핫100'에 들어가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RM도 "방탄소년단 7명이 느끼는 정서와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곡들을 넣었다"고 말했고, 정국도 "멤버들의 참여도가 굉장히 높다"고 소개했다.

빌보드 양대 차트 점령에 이어 다음 목표는 그래미상이다. 슈가는 "(그래미에서) 후보로 지명되면 단독 공연을 할 수 있다"며 "바람이지만 단독 공연을 한 후 수상까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꿈은 꿔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이소정 앵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끌고 있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질문도 전했다. 코로나19 시대에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방탄소년단만의 챌린지를 제안해달라는 것.

그룹 '방탄소년단'이 10일 KBS '뉴스9'에 출연했다. 사진은 슈가. (사진=KBS '뉴스9' 영상 캡처) 2020.09.10.
그룹 '방탄소년단'이 10일 KBS '뉴스9'에 출연했다. 사진은 슈가. (사진=KBS '뉴스9' 영상 캡처) 2020.09.10.

뷔는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을 하지 못했다"며 "코로나19가 끝나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해보는 '꿈 챌린지'가 어떨까"라고 제시했다.

정국도 마지막으로 "상황이 안좋아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위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힘내시라"고 응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주 새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오르며 K팝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8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12일자 '핫100'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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