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사령탑 공백이 생긴 대전 하나시티즌을 꺾고 선두를 굳건히 했다.
제주는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에서 안현범, 주민규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를 이어간 선두 제주는 11승(5무3패 승점 38)째를 신고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수원FC(승점 33)와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가파른 상승세로 K리그1(1부리그) 직행을 위한 순조로운 행보를 이었다.
이에 반해 3위로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전(승점 30)은 황선홍 감독이 떠났으나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황 전 감독은 지난 8일 성적부진을 이유로 전격 사퇴했다. 창단 첫 시즌에 팀이 상위권에서 경쟁 중인 것을 감안하면 쉽게 납득이 가는 장면은 아니다.
이날 강철 수석코치가 임시로 팀을 이끌었다. 대전은 4위 경남FC(승점 27)에 승점 3 차이로 쫓기고 있다.
제주는 전반 37분 안현범의 선제골로 균형을 깬데 이어 후반 10분 주민규의 골로 승기를 잡았다.
주민규는 3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는 이준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FC안양을 1-0으로 제압, 4승(5무10패 승점 17)째를 신고했다.
9위 충남아산(승점 18)과의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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