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공동 5위 등극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 베테랑 타자 알버트 푸홀스(40)가 660번째 아치를 그려냈다. MLB 역사상 푸홀스보다 많은 홈런을 양산한 타자는 4명 밖에 남지 않았다.
푸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0 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이자 홈런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터졌다. 2-3으로 끌려가던 8회초 무사 1루에서 등장한 푸홀스는 카를로스 에스테베스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푸홀스는 MLB 역사를 바꿨다. 통산 홈런을 660개로 늘린 푸홀스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휠리 메이스와 함께 최다 홈런 공동 5위에 등극했다.
역사상 푸홀스보다 홈런을 많이 친 메이저리거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아론(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 뿐이다.
지난달 25일 로드리게스를 넘어 통산 타점 2위로 등극한 푸홀스는 홈런으로 또 한 번 대기록에 이름을 남겼다.
8월4일 659홈런을 친 뒤 한 달 넘는 시간을 보낸 끝에 손맛을 본 푸홀스는 "(기록은) 생각하지 않았다. 만일 그랬다면 좋은 스윙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올해든 내년이든 될 줄 알았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푸홀스의 한 방으로 에인절스는 콜로라도를 5-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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