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팀, US오픈 테니스 첫 우승 쾌거
도미니크 팀, US오픈 테니스 첫 우승 쾌거
  • 뉴시스
  • 승인 2020.09.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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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팀은 알렉산더 즈베레프(7위·독일)에 세트스코어 3-2(2-6 4-6 6-4 6-3 7-6<6>)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우승했다. 2020.09.14.

오스트리아 출신 도미니크 팀이 US오픈 테니스의 새 주인공이 됐다.

세계랭킹 3위 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세계랭킹 7위)를 3-2(2-6 4-6 6-4 6-3 7-6<6>)로 꺾었다.

2018년과 2019년 프랑스오픈,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 오르고도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팀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년 간 라파엘 나달(스페인·2017년·2019년)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018년)가 양분하던 US오픈의 판도 변화를 알리는 새 챔피언의 탄생이었다.

1,2세트를 모두 빼앗긴 팀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기적을 연출했다. 1세트에서 37%(10/27)에 그쳤던 첫 서브 성공률이 3세트 들어 74%(23/34)를 찍으면서 매듭이 풀렸다.

3,4세트를 내리 획득한 팀은 5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를 거두며 4시간 2분짜리 대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7위·독일)를 물리치고 코트에 누워 기뻐하고 있다. 팀은 즈베레프에 세트스코어 3-2(2-6 4-6 6-4 6-3 7-6<6>)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우승했다. 2020.09.14.

US오픈 결승에서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내주고 역전을 거둔 사례는 1949년 판초 곤살레스(미국) 이후 71년 만이다.

팀은 "믿음이 육체보다 강했다.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늘은 우승자가 2명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즈베레프를 위로하기도 했다.

눈앞에 왔던 승리를 놓친 즈베레프는 "나는 아직 23세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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