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2분기 기업 매출 10% 급감...역대 최악 성적 
'코로나 직격탄' 2분기 기업 매출 10% 급감...역대 최악 성적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9.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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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2분기 국내 기업 매출액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2/4분기 기업 경영 분석'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외부 감사 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하락세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1분기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분기(-1.9%)와 비교했을 때 감소 폭은 대폭 커졌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非)제조업의 매출액 증감률 모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제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석유·화학과 운송장비, 금속제품 등 관련 품목에서 크게 떨어졌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도 매출이 6.5% 하락했다. 건설업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도매 및 소매업(-6.9%)과 운수업(-15.8%)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1.3%)과 중소기업(-4.9%) 모두 악화했다. 

기업들의 수익성도 나빠졌다. 매출액 영업 이익률은 5.3%로, 전년 동기(5.5%)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이 1분기 5.7%에서 2분기 5.3%로 둔화한 반면, 비제조업은 5.2%에서 5.3%로 소폭 올랐다. 기계·전기전자와 정보통신서비스의 영업 이익률이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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