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이 잘하는 일도 못하게 만든다
우울감이 잘하는 일도 못하게 만든다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9.17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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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은 누구나 경험하는 감정이다. 살아가면서 좋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면 우울감, 자괴감, 무기력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마음의 정리도 되면 점차 회복이 되면서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다. 

 

좋은 좋구들과의 만남, 가족들의 지지. 도움이 되는 책이나 영화 등등의 긍정적인 경험은 이런 회복을 빠르게 한다. 이런 일상적인 우울감은 꼭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우리 정신은 스스로 회복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울증에서의 우울감은 일상적인 우울감보다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된다. 우울하다고 느끼는 정도와 빈도가 심하여 이전 같은 기능을 하기가 어려워 진다. 상황이 변하고 좋은 일이 있어도 부정적인 감정이 썩 나아지지 않고 지속된다. 

무기력감, 의욕저하, 불면, 답답함, 불안감, 걱정 등의 증상도 같이 동반된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일시적이 아니라 수주 이상 장기화되면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일 수 있다. 

초기에는 우울감 또는 우울증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반복되거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황은 우울증을 강화시킨다. 우울감 자체가 스트레스를 만들고 심한 우울증 단계로 진행하게 만든다. 

우울감이 심해지면 일상적인 활동능력이 저하되어 효율이 떨어진다. WHO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인한 질병부담률이 2030년에는 암, 허혈성심질환, 교통사고 등을 넘어서는 가장 높은 1위로 예측된다. 이는 우울증상으로 인한 개인이 충분한 능력이 발휘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울감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편견과는 달리 부작용은 많이 없는 효과적인 치료다. 전문가와의 심층 상담, 증상에 따른 적절한 약물치료는 증상 개선에 더욱 효과적이다. 

물론 치료를 받는다고 우울증상이 하루아침에 증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1개월 이상은 치료를 받아야 전반적인 항우울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증상은 초기부터 개선이 된다. 좀 더 치료를 통하여점차적으로 의욕도 생기고 기분도 나아지고 집중이 잘 될 수 있다. 나아가 치료를 통하여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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