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돌이 생긴 결막결석
눈 속에 돌이 생긴 결막결석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09.1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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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곳곳에는 몸속 분비물이 쌓여 돌과 같은 형태로 덩어리지는 '결석'이 생길 수 있다. 결석은 생기는 부위에 따라 요로결석, 신장결석, 방광결석, 편도결석, 담낭결석 등으로 구분하는데 안구에도 결석이 생긴다. 이러한 안구에 생긴 결석을 결막결석이라고 한다. 

결막결석의 주된 증상으로는 마치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과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이 있다. 결막결석은 눈물샘이나 점막에서 생성된 점액질이 변형되어 생기는데 안구 표면에 발생한 염증으로 결막 상피세포의 탈락이 잦고 눈에서 분비되는 점액질 분비량이 많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알레르기, 안구건조증, 렌즈 착용, 진한 눈 화장을 하는 사람들은 안구 표면에 염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이기 때문에 결막결석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눈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안구 질환이 없는데도 눈의 이물감과 통증이 있다면 결막결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결석이 눈꺼풀 안쪽 결막 속에 덮여 있을 때는 통증이 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상피가 벗겨져 결석이 노출되거나 결석의 크기가 커져 튀어 나오면 통증이 생긴다. 이때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결막결석이 주로 눈꺼풀에 생기기 때문에 다래끼로 오인하기 쉽지만 다래끼는 면역력 저하로 인해 눈꺼풀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안구 분비물이 결석이 되는 결막결석과는 다르다.

결막결석은 약물치료만으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안약으로 점안마취 후 결석을 끍어내어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결막결석은 주로 고령자나 결막에 심한 염증을 앓은 후 잘 생긴다. 결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결석이 결막을 뚫고 나와 각막을 자극하면 제거 한다. 

결막결석은 제거 후에도 재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눈 청결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하면 덩어리진 지질을 녹여 눈 바깥으로 배출해 결막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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