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기록 정정으로 ERA 2.00→1.86
다르빗슈, 기록 정정으로 ERA 2.00→1.86
  • 뉴시스
  • 승인 2020.09.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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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 2020.09.10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 2020.09.10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의 자책점 1개를 비자책으로 정정했다.

다르빗슈는 기록 정정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2.00에서 1.86으로 낮아지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한층 유리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MLB 공식 기록원이 다르빗슈의 자책점 1개를 비자책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공식 기록이 변경됐다. 오류가 발견돼 자책점이 1개 줄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지난 1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이날 공식 기록원은 다르빗슈의 3실점을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하루 뒤 3실점에 2자책점을 기록한 것으로 정정했다.

다르빗슈는 전날 경기에서 3회초 무사 2루 상황에 딜라이노 디실즈에 3루수 방면 번트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1루에 악송구를 범했고, 디실즈는 3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3루의 위기를 이어간 다르빗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마이크 프리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다르빗슈는 호세 라미레스에 외야 뜬공을 유도했다. 라미레스의 외야 뜬공 때 홈으로 파고들던 린도어는 아웃당했다.

디실즈의 번트안타 때 브라이언트의 실책이 없었다면 린도어에게 2루타를 맞았어도 다르빗슈가 실점하지 않았을 수 있었다. 린도어의 2루타 때 디실즈가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면 무사 2, 3루가 되고, 후속타자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추가 실점이 나오지 않았을 수 있다.

다르빗슈는 MLB 사무국에 이의를 제기했고, MLB 사무국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디실즈의 득점이 비자책점으로 바뀌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기록이 정정되는 일은 꽤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도 8월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는데, 이후 모두 비자책으로 정정돼 평균자책점이 낮아졌다.

자책점 정정은 다르빗슈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도 호재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다르빗슈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1.86으로 낮아지면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2위로 올라갔다. 다르빗슈는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에서는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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