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분말자성코어 제조 공정 간소화 원천기술 확보… 국산화 앞장선다
[인터뷰] 분말자성코어 제조 공정 간소화 원천기술 확보… 국산화 앞장선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9.18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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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하이텍은 최근 분말자성코어 제조 업체에 특화된 Sine flex pump 시스템을 개발해 국산화했다. 이 시스템은 분말자성코어 제조 업체의 공정을 간소화하는 자동화 설비로서 소형부품을 대량 생산하는 실형상 성형공정의 근간이 된다.

기존의 분말 코어 및 페라이트 코어 제조 공정은 매우 복잡하고 대형화되어 있는데 분말자성코어 제조 업체들에게 이는 비용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인 이노하이텍의 Sine flex pump 시스템은 유체와의 접촉 마찰을 봉쇄함으로써 내마모성을 강화한다. 최근에는 유체 공급 펌프와 연자성 분말 페이스트 토출 시스템 등 2건의 특허 등록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2020년에 확보된 이노하이텍의 원천기술
2020년에 확보된 이노하이텍의 원천기술

이노하이텍 김동성 대표는 "Sine flex pump 시스템은 내부 Stator를 요동시키고 펌프 내부의 용액을 이송하여 이 요동운동을 더욱 증가시키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또한 수평운동에 의한 장력 발생을 통해 내마모성과 내화학성에 강하도록 만들었습니다."라고 원천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다니고 인천기계공고를 졸업한 김동성 대표는 엔지니어가 되기 이전에는 유통사원으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 처음 근무한 곳은 대명테크와 세미텍이었다. 전자부품과 장비소재를 판매하기 위해 1년에 17만 킬로미터를 운전해 전국을 다니며 영업을 했다. 이후 2003년 창업하여 크게 성공한 후 액체정량토출 장비를 비롯한 디스펜서 제조업을 시작했다.

이노하이텍 김동성 대표
이노하이텍 김동성 대표

김대표는 2012년 일본 NEPCON 전시회 참관 당시 산업용 로봇의 움직임을 통해 다양한 유체가 정량으로 토출되는 것을 보고 원천기술의 국산화를 다짐했다고 한다. 그는 R&D를 최우선으로 생각, 수년간 1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2019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공법 및 모노펌프 적용을 통해 대량 설비 관련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노하이텍은 현재 일본에서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평택 부지를 확보하여 공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의 디스펜서 분야를 인라인 자동화까지 확장하여 사업을 다각화하고자 한다.

김대표는 "일본의 기술을 뛰어넘어 글로벌 넘버원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원천기술의 지속적인 확보는 기술기반 제조기업인 이노하이텍의 비전이자 임무이지요. 정량 토출의 검출 및 안정화를 실현하고 무맥동 펌프의 고품질화를 통해 국내 분말자성 제조업체들이 간소화된 공정을 기반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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