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료들이 내준 선취점 지키지 못해 아쉬워"
류현진 "동료들이 내준 선취점 지키지 못해 아쉬워"
  • 뉴시스
  • 승인 2020.09.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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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패스트볼과 커브가 효과적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8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4이닝 4피안타 4K 무실점으로 경기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모두 등 번호 42번을 달고 경기한다. 2020.08.29.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8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4이닝 4피안타 4K 무실점으로 경기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모두 등 번호 42번을 달고 경기한다. 2020.08.29.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했지만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주고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고, 토론토 타선은 5회초 트래비스 쇼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에만 5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필라델피아에 1-2 역전을 허용했다. 1-2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팀이 1-3으로 패배하면서 시즌 2패째(4승)를 떠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스포츠넷 등 외신들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타선이 선취점을 낸 뒤 바로 실점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쉽다"며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나의 책임이 크다"고 자책했다.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류현진은 "투수 뿐 아니라 타자들도 이번주에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연패가 길어지면 장기적으로도 우리 팀에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인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준비한대로 잘 이뤄졌다. 컷 패스트볼과 커브가 삼진을 잡는데 효과적이었다. 스윙과 약한 타구를 많이 유도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류현진은 3회말 2사 1루에서 좌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을 때 상황도 떠올렸다. 당시 류현진은 볼카운트 2B2S에서 하퍼의 몸쪽 낮은 곳으로 휘는 체인지업을 던졌고, 헛스윙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올해 하퍼에게 체인지업을 던진 것은 처음이다. 각도가 좋았고, 무척 효과적이었다"며 "왼손 투수로서 왼손 타자를 상대할 때 체인지업을 아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코스에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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