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로 간 임은정…"난관 많겠지만 씩씩하게 갈 것"
대검 감찰로 간 임은정…"난관 많겠지만 씩씩하게 갈 것"
  • 뉴시스
  • 승인 2020.09.21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은정 부장검사가 지난 2018년 11월22일 검찰 내 성폭력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임은정 부장검사가 지난 2018년 11월22일 검찰 내 성폭력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최근 감찰직으로 발령된 임은정(45·사법연수원 30기)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이 "상급자와 지난한 씨름을 하고 난관을 마주하겠지만 씩씩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임 연구관은 2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저는 '감찰 유감' 칼럼을 통해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관행을 비판하며 감찰 의무 이행을 검찰에 요구한 바 있다"라며 "이제 의무 이행을 요구하던 민원인에서 의무 이행을 관철해야 하는 담당자가 됐다"고 적었다.

이어 "상급자들과 지난한 씨름을 해야 하고 난관들을 마주할 것"이라며 "모퉁이를 돌면 바위와 비탈도 있겠지만, 여전히 꽃들이 피어있고 늘 그러했듯 지저귀는 새소리 청아할 것이다. 씩씩하게 가보겠다"고 언급했다.

임 연구관은 이날 한 신문에 게재한 칼럼에서 "당분간 업무 파악에 매진하고 난관들을 헤쳐나가느라 바쁠 듯해 이번을 끝으로 쉼표를 잠시 찍기로 신문사 측에 양해를 구했다"며 연재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앞서 임 연구관은 지난 14일자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부임했다. 지난달 이뤄진 중간간부 인사가 아닌 '원포인트' 형태로 임 연구관이 인사이동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을 견제하려 임 연구관을 보낸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임 연구관은 대검에서 감찰정책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는 한편, 한동수(54·24기) 대검 감찰부장의 지시에 따른 업무도 수행한다. 한 감찰부장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진정 사건을 두고 윤 총장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