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공정 37번 사용…청년들 우롱하는 건가"
안철수 "文대통령, 공정 37번 사용…청년들 우롱하는 건가"
  • 뉴시스
  • 승인 2020.09.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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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4차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4차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1일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 단어를 37번 사용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청년들을 우롱하냐며 거센 비판을 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께서는 공정이라는 단어를 무려 37번을 사용했다고 한다"며 "이 정권이 보여주고 있는 갖은 불공정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도 없이 침묵하면서 청년들에게 공정을 역설했다니, 청년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지나가는 빈말이라도 한마디 하신 후에 공정을 입에 담아야 했다. 저는 그것이 사리에 맞고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한다고 하시면서 왜 정부 여당의 수많은 불공정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안 대표는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정부 여당은 말로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정반대인 전국민 통신비 지원이라는 얄팍한 수단으로 국민 환심을 사려고 한다"면서 "이런 얄팍한 술수,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라면을 끓이다 참사를 당한 어린 인천 형제의 안타까운 사고를 보고도, 어려운 사각지대를 외면하고 끝내 인기 영합을 도모하고 있다"며 "이런 몰인정한 정치, 제발 중단해주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종식 때까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상가 임대료의 50%를 깎아 줄 것을 제안한다"며 "당사자나 가족이 임대사업을 하는 공직자나 공공기관 임직원에게도 조금이라도 임대료 인하를 권유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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