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동차 수출 반등에 힘입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6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그러나 조업일수 차이를 고려한 1일 평균 수출액은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마이너스였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통관 기준 잠정 수출액은 296억 달러, 수입액은 251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3.6%(10억2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수입은 6.8%(18억3000만 달러)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4억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관세청이 매월 발표하는 1~20일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3월(10.0%)이후 처음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25.3%), 승용차(38.8%), 정밀기기(14.7%) 등은 증가했으나, 무선통신기기(-9.1%), 석유제품(-45.6%), 선박(-26.5%)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8.7%), 미국(16.1%), 베트남(5.8%), 유럽연합(EU·9.6%) 등으로의 수출은 늘어난 반면 일본(-18.5%), 중동(-12.2%) 등으로는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보다 2일 많았다. 조업일수 차이를 고려한 1일 평균 수출액은 1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8%(약 2억 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수입의 경우는 반도체(12.6%), 기계류(6.8%), 승용차(29.5%) 등은 증가했고, 원유(-29.2%), 정밀기기(-1.7%), 가스(-39.0%) 등은 감소했다.

강수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