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딸 식당' 단골이 법무부 홍보대사?…"사실 아냐"
'추미애 딸 식당' 단골이 법무부 홍보대사?…"사실 아냐"
  • 뉴시스
  • 승인 2020.09.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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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 딸이 운영하는 식당의 단골 연예인을 법무부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법무부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출입국관리본부는 해당 연예인을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총 35명)'의 일원으로 위촉한 사실이 있을 뿐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씨가 2015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추 장관 딸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단골 식당이라고 소개했는데, 지난 5월 줄리안씨가 법무부 홍보위원으로 위촉됐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해당 기사는 소셜미디어 캡쳐화면을 제시하면서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고 사진 설명을 했으나, 원용된 소셜미디어에는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일원으로 위촉'이라고 정확히 기재돼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5월 위촉된 멘토단(무보수 명예직)은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이민자를 멘토로 선정해 한국 사회 적응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의 목적으로 지난 2월 공모절차와 내·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의 객관적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추 장관과 관련해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별개로 그가 딸 식당에서 정치자금을 위법하게 지출했다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불거진 상태다.

추 장관의 딸은 2014년 10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수제 미트볼 등 미국 가정식을 전문으로 한 양식당을 열었지만 이듬해 11월 폐업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추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 딸이 운영하는 양식당에서 각종 간담회 명목으로 총 250여만원을 지출했다.

정치자금법에는 후원금을 정치활동을 위해 소요되는 경비로만 지출해야 하며, 가계의 지원·보조 등 사적 경비로 지출하거나 부정한 용도로 지출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때문에 위법 사용 논란이 불거졌다.

추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해당 의혹과 관련해 "때로는 (딸 식당에서) 기자들과 민생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 격려도 해주고, 좌절하지 말라 이 실패는 너의 실패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며 "공정을 훼손하거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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