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 경로미상 25.6%→28.8%…집단감염 직장 가장 많다
서울 확진 경로미상 25.6%→28.8%…집단감염 직장 가장 많다
  • 뉴시스
  • 승인 2020.09.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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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명으로 36일째 세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의 비율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주(13~19일)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02명으로 일평균 43.1명이 발생했다. 9월 첫째주(6~12일) 일평균 확진자 수 50.9명보다 15% 감소했다.

하지만 감염경로 확인중인 확진자 수는 증가추세다. 2주 전(6~12일) 전체 확진자의 25.6%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지난주(13~19일) 28.8%로 증가했다. 여전히 높은 비율이다.

코로나19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도 여전히 높았다. 전체 확진자 중 65세 이상 확진자는 2주전 34.8%에서 지난주 33.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 수도 9월 2주전 13명, 지난주 8명으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최근 일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직장 관련이 1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교시설(45명) ▲병원 및 요양병원(41명) ▲기타(36명) ▲다중이용시설(13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여전히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국장은 "시민들은 사무실과 공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며 "소모임을 자제해하고 60대 이상 고령층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국장은 최근 검사대상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신규 확진자 감소로 인한 영향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인해 증상자와 확진자가 줄면서 검사량도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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