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총수가 이달 초 만나 재계 현안을 논의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이달 초 서울 시내 모처에 모여 식사를 했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 신동빈 회장을 포함해 5대그룹 총수들이 종종 회동을 하는 가지는 자리가 있는데 그 연장선"이라며 "돌아가는 경제 현안들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일본에 체류한 관계로 불참했고, 자리의 성격상 배터리 현안 등 이해관계 첨예한 구체적인 사업까지는 논의 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상법 개정안 등 이른바 '공정경제 3법'을 올해 정기 국회에서 통과시킬 예정인 가운데 4대 그룹 총수가 모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재계 관계자는 "5대 그룹 총수들이 다 모이거나, 따로 모이는 등 식사나 골프 등 종종 자리를 가진다"면서 "딱히 모임의 주제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이번 모임에선 내년 새로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대한상의, 전경련의 차기 회장 후보를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4대 총수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만난 것은 올해 초 대한상공회의소 신년회가 마지막이다.
저작권자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