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안전하게 선택해야 한다
감기약 안전하게 선택해야 한다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9.2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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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 겹쳐 감기와 독감의 계절까지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감기도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이미 걸렸다면 빨리 회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콧물, 재채기 정도의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을 찾기도 어려운 팬데믹 시기,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약으로 재처할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열이나 두통, 인후통, 근육통에는 에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가 열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 계열 소염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 콧물이나 제체기가 날 때는 클로르페니라민 성분의 항히스타민제가 효과가 있다. 다만 졸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하거나, 중요한 업무를 보는 시간을 피해 복용하는 것이 좋다. 

코막힘이 있을 때는 페닐레프린 또는 슈도에페드린 성분의 충혈제거제가 일시적으로나마 막힌 코를 뚫어준다. 부작용으로 불면증과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심박수와 혈압이 오를 수도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거나, 심혈관. 갑상선 및 전립선 등에 기저 질환이 있을 때는 복용 전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기침이 있을 때는 구아이페네신 성분이 든 약이 효과적이다. 기도에 고여 기침을 유발하는 점액 분비를 줄여준다.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도 기침을 억제한다. 구아이페네신 성분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은 과용하면 혈압 상승, 부정맥 등의 부작용이 있다,

감기와 관련한 일반의약품 광고가 홍수처럼 쏟아지지만, 치료약은 아니다. 효과는 증상을 일부 완화하는 정도에 그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어린이는 가급적 의사 처방을 따르는 것이 좋다. 6세 미만 유 아동의 경우 의사의 처방 없이 감기약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시판 중인 감기약은 대개 다양한 성분이 혼합돼 있기 때문에 여러 약을 함부로 섞어 먹는 것은 금물이다. 특정 성분을 과다 복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 먹은 약의 포장은 보관하는 게 좋다. 혹시 부작용이 생겼을 때 의사에게 보이면 처치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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