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커피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09.2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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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대단하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 132잔의 약 2.7배 수준이다. 

적당한 커피는 집중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여주지만,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심박수가 증가해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1일 카페인 최대 섭취량은 성인 400mg, 임산부 300mg,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이다. 

커피 속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하는데 소변을 볼 때 칼슘, 비타민 등 무기질이 몸 밖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특히 비타민B군은 수용성으로 몸에 축적되지 않고 체외로 배설되어 하루가 멀다고 커피를 마시고 평소 야근,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면 이는 더 쉽게 고갈될 수 있다. 

비탄민B군은 B1,2,3,5,6,7,9,12까지 8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주고 몸속 피로물질을 제거한다. 또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관여하고 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호모시스테인을 감소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그래서 체내 비타민B가 부족하면 쉽게 피곤해지고 우울함이 느껴지며 두통, 불면증, 피부염,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더불어 커피 섭취가 증가할수록 체내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높아진다. 이는 아미노산이 몸속에서 대사되는 과정 중에 생성되는 물질로 과도하게 쌓일 경우 혈관을 손상시켜 대사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비타민B군은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 및 비타민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대표적인 비타민B군 식품으로는 시금치, 닭가슴살, 달걀, 참치, 우유, 브로콜리, 현미 등으로 식품만으로는 충분히 먹기 어려운 경우에는 비타민B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커피를 즐겨 마신다면 비타민B군 중에서도 호모시스테인 농도 조절에 관여하는 B6, B9, B12가 최대 함량으로 들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비타민B 보충제는 수분과 빛에 의한 함량 저하가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성분의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일반의약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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