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北 피살 공무원 친형 만난다…진상조사 TF 첫 회의
김종인, 北 피살 공무원 친형 만난다…진상조사 TF 첫 회의
  • 뉴시스
  • 승인 2020.09.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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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해수부 등 상황 조치 적절성 조사…국정조사도 검토
한기호 "NLL 근처…북한과 중국 어선에 구조 요청했어야"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이 26일 북한군의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조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첫 회의를 진행한다. 청와대의 늑장 대응 논란, 북측의 시신 훼손 여부 등 의혹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진상 규명 및 대정부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 TF(가제)' 회의에는 국회 국방위 야당 간사이자 TF 팀장을 맡은 한기호 의원을 포함, 신원식·조태용·지성호·태영호·하태경·김석기·정점식 의원이 참여한다. 또 해당 공무원의 친형도 참석해 국방부 발표에 대한 의문 제기와 당부를 김종인 위원장이 직접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TF 위원들은 해경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난 21일 낮 12시51분부터 연평부대 감시장비가 해상에서 불빛을 관측한 22일까지 해경과 해양수산부, 청와대 등 관련기관의 상황조치가 적절했는지를 중점으로 두고 진상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 등이 "시스템 문제인지 사람의 문제인지 국회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호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북측 통지문 발표와는 별개로 국방부와 정부는 여기에 관련해 책임이 있다"며 "북방한계선(NLL) 근처였으니 북한과 중국 조업 어선에 (구조 요청) 통지문을 보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종자가 월북하고 말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생명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행동을 취했나 안 취했나가 중요하다. 안 취했고 전부 직무유기"라며 "세월호의 컨트롤타워가 청와대라면, 이번 컨트롤타워도 청와대와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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